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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볼, 프로에서 언더독은 존재할 수 없다.
    드라마세상 2024. 6.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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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소니, 머니볼]

     

     
     

    머니볼,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브래드 피트 분)은 구단직원 피터 브랜드( 조나 힐 분)의 출루율을 기초한 통계 분석법을 신뢰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 스카웃하여 이 들로 팀을 꾸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스카우터들은 빌리의  방법에 반감을 들어 내고 감독은 빌리가 보강한 선수 기용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거듭한다. 감독과의 의견 대립은 팀의 성적과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엔트리에 넣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빌리는 구단주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감독의 고집을 꺽는데 성공한다. 그 해 오클랜드는 20연승이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완성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성한다. 20년 전에는 이 선택이 얼마나 혁신적이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었는 지 새삼 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와 와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스몰 머니볼로는 한계가 있는 프로 스포츠 세계

     

    현대 스포츠는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선수의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을 장착했고 팀의 성적과 경영결과에 따라 파산까지도 걱정하는 구단이 생겨나는게 현실이다. 이런 환경속에서 오클랜드는 빌리의 운영 이후로 수십년 째, 30개의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적은 돈을 지출하는 스몰 머니볼의 전형적인 팀이 되었다. 2024년 기준 오클랜드는 6,330만달러를 선수들 급료로 지급하여 뉴욕메츠의 $30,830만달러 대비 2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효율성에서는 두말 할 나위없이 훌륭하지만 급료가 작다는 것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급료가 많은 구단에는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포진해있다. 자본주의 스포츠 최고봉이라고 자부하는 메이저리그라는 생물은 단순히 시리즈 챔피언이 되었다고 해서 구단이 흑자를 내는 것은 아니다. 스타플레이어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유도하고 주류나 음식의 판매를 촉진하며 유니폼이나 관련 용품판매 등의 부수적인 수익원을 발생시킨다. 또한 이러한 컨텐츠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거나 리모델링이 동반되어야 한다. 결국,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수익보다는 명예가 우선하는 낭만을 논하는 프로스포츠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 두번 째로 돈을 많이 지불하는 유구한 역사의 뉴욕양키스(2024년 $30,620만달러 급여지급)는 2023년 년간 관중을 3,580,203명 동원했으나 오클랜드는 832,352명에 지나지 않았다. 영화에서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했던 낭만이 현실에서는 차갑고 축축한 이른 새벽 안개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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