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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러닝, 꿈보다 값진 것은 없다.
    드라마세상 2024. 6. 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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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결과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 그 보다 값진 것은 꿈이며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열정이 있어서이다. 세상 누구도 꿈을 비웃을 권리는 없다는 명제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된 쿨러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 시리즈로 유명한 존 터틀타웁(Jon Turtletaub) 감독의 작품으로 디즈니영화답게 감동과 재미가 잘 어우러진 스포츠영화이다. 

     

     
     

    언더독의 꿈

     

    1년 내 23 ~ 33℃를 벗어나지 않는 눈이라고는 일생 볼 수도 없는 섬나라, 자메이카 청년들의 동계올림픽 도전기를 담고 있는 쿨러닝이 개봉한 지 35년이 넘어가는 이 긴 시간동안에도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는 성공적인 결과가 주는 환희와 희열 때문이 아니라 스포츠맨십의 마지막 엔딩이 주는 감동 때문일 것이다. 데니스(저스트 레온 분)는 200미터 금메달리스트였던 아버지의 꿈을 이어 올림픽 100미터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4위까지 대표로 출전할 수 있기에 당연시되는 그의 올림픽출전은 긴장한 옆 레인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재경기를 요청하는 그에게 4년 뒤를 기약하자는 협회장은 우연찮게 자신의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봅슬레이 코치 이야기를 꺼내고 데니스는 예선전에서 걸려 넘어진 선수들과 고향 친구 상카(더그 E 더그 분)와 더불어 4인 봅슬레이팀을 창단한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적도 없는 자메이카에서 눈이라고는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봅슬레이라는 종목을 선택한 데 따르는 주변의 조롱과 회의적인 시선들은 꿈을 쫒는 사람에게 큰 상처로 다가온다. 자메이카인 특유의 유쾌함은 개인적인 성향의 단거리 선수들이 팀으로 거듭나는데 양념처럼 버무려지고 약간은 억지스러울 수 있는 설정들이 그럴 수 있지라는 설득력을 가진다. 지원이 없어 아르바이트와 차를 팔아 경비를 마련하고 예선에 사용할 썰매를 겨우 렌트하여 참가하면서도 거듭된 성장을 통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들게 하지만 뜻하지 않는 사고라는 소재를 가공하여 스포츠가 단순히 주인공 버프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적당한 선을 유지시켜 준다. 그럼에도 올림픽정신이 무엇인지를 결승지점 통과 장면을 통해 저마다의 가슴속에 뭉클한 감동과 알 수 없는 불씨가 발화시켜 준다. 좋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의 모티브는 실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처음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메달이 가지는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귀하다. 그러나 그 보다 우선하는 것은 스포츠가 가지는 위대함이다.

     

     
     

    영화를 보고 생각하게 하는 한 줄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안되었을 때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설사 챔피언이라도 만족하지 못할 거예요(Winning a gold medal is a wonderful thing. But if you're not enough without it, you'll never be enough wi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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