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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 3류 복서의 희망드라마세상 2024. 5. 27. 17:55반응형
실베스터 스탤론(마이클 실베스터 가덴시오 스탤론, Michael Sylvester Gardenzio Stallone)이 각본과 주연으로 미국 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57위라는 엄청난 위업을 달성한 Rocky는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 아메리칸드림 영화이자 하류인생의 언더독을 표방한 마이너영화이다. 3일 반 만에 완성했다는 Rocky의 대본은 당시 하루 36$도 벌기 어려웠던 그에게 일생 가장 큰 기회였을 360,000$이라는 판권을 제안 받는 사건으로 진화한다. 무명배우였던 스탤론은 자신이 주연을 맡는 조건으로 United Artists Corporation ( UA )와 25,000$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960,000$의 저예산으로 단 28일 만에 영화를 완성하게 된다. 1976년에 개봉한 Rocky는 북미 스코어로만 1억1,700$의 메가 히트를 기록하였으며 이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성공 신화를 완성한다.
언더독의 발돋움
록키 발보아는 필라델피아의 한 클럽에서 활동하는 3류 복서이지만 생활고 때문에 빌린 돈을 대신 받아주는 수금원 생활로 하루를 근근이 버티는 별 볼일 없는 하류인생이다. 그럼에도 권투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체육관을 쉬 떠나지 못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하는 그에게 체육관 관장은 헤비급 세계챔피언의 스파링파트너 제안 자리인 줄 알고 관계자로부터 받은 명함을 건네준다.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기로 한 이벤트의 도전자가 갑작스러운 골절사고로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되자 챔피언 크리드는 무명선수에게 도전권을 주는 특별이벤트 개최를 제안했고 우연히도 록키에게 그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제대로 된 트레이닝 한 번 받아 본 적이 없는 록키에게 15라운드 경기는 다 다랄 수 없는 꿈이었고 주변에서는 3라운드도 못 버틸 거라는 말을 듣는다. 록키의 대사 중 "내가 원하는 건 완주하는 거야. 그 거리를 완주하고, 종이 울릴 때 내가 여전히 서 있다면, 내 인생 처음으로 내가 그냥 동네에서 놀던 건달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될 거야.(원문 - All I wanna do is go the distance. If I can go that distance, see, and that bell rings and I'm still standin', I'm gonna know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see, that I weren't just another bum from the neighborhood)"는 말은 미국 이민자들의 유리천장으로 인한 선입견을 깨부수고자 했던 한 소시민의 독백이며 승리나 챔피언이 되겠다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고자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근소한 차이로 언더독의 도전은 해피닝으로 끝나지만 챔피언을 상대로 한 록키의 15라운드 완주는 그의 뮤즈 애드리안에 대한 사랑의 완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엔딩의 포커스가 경기의 승패에 대한 감정이나 향후 도전자로서 록키의 행보가 아니라 연인 애드리안이 어딘에선 가 떨군 모자의 행방과 그녀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줌인되어 더없이 좋았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한 줄
"난 부족한 게 있고, 너도 부족한 게 있어. 우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거야.(원문 - I got gaps; you got gaps; we fill each other’s g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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